제주어종합상담실, 제주어 궁금증 해결 창구 역할 ‘톡톡’

 2020년 2월 5일 제주신보(고시연 기자)

“베지근하다의 표준어는 무엇인가요?”, “아이 또는 어린이를 제주어로 뭐라고 하나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운영하는 제주어 전문 상담 창구 ‘제주어종합상담실’에 접수된 질문이다.

지난해 3월 26일 개소한 제주어종합상담실이 제주어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제주어종합상담실은 당초 한 해 100건 접수를 목표로 개소했지만 지난해 12월 31일까지 336건이 접수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여전히 헷갈리는 제주어의 쓰임을 묻는 제주도민부터 낯선 제주어를 물어볼 곳이 없었던 이주민, TV·영화 등에서 접한 제주어의 뜻을 묻는 도외 거주자까지 전국적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유형을 살펴봤을 때 표준어 어휘를 제주어로 변환해 달라는 질문이 99건(29.4%)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어를 표준어로 변환해 달라는 질문이 52건(15.4%)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제주어의 뜻풀이를 해달라는 질문도 48건(14.3%)이 접수돼 다양한 궁금증이 접수됐음을 알 수 있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소멸 위기인 제주어 사용의 활성화 및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전화(1811-0515)와 전자우편을 통해 제주어종합상담실을 충실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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