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4. 13.] 박승빈 ‘조선어’의 역사적 계승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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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0-04-13 조회수 : 8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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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빈 ‘조선어’의 역사적 계승자
일제의 표준어 정책 전환…국립 방언 연구소 필요 2020년 4월 13일 철원신문
철원 출신의 민족국어학자 박승빈이 조선어의 역사적 연구에 노력했으며 두음법칙을 비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종철 철원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은 “박승빈 변호사는 언어는 뿌리이고 문자는 가지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한글 마춤법 통일안에 대한 비판>에서 우리말의 역사적 표기법을 바탕으로 녀자(女子)를 여자(女子)로 리씨(李氏)를 이씨(李氏)로 고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며 표준어 정책의 전환을 13일 촉구했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은 조선총독부의 언문철자법(1930)에 근거한 것으로 서울 중심의 철자법을 만들면서 우리 고유의 말소리를 변경·말살하여 조선어학연구회의 비판을 받았다. 우리말의 ‘나븨’를 ‘나비’로 됴셴(朝鮮)을 조선으로 리순신(李舜臣)을 이순신으로 바꾸는 등 인위적인 표준어 규범을 강행하면서 역사와 문화의 단절이 일어났다.
최종철 연구위원은 “조선총독부는 언문철자법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주시경 학파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조사위원 14명에 통역관 3인, 대학교수 2인(高橋亨, 小倉進平)을 제외한 조선인 위원 9명 중 7명을 조선어학회 학자로 위촉했다”며 “이 편파적 구성으로 인하여 한자어의 두음법칙화를 다른 위원들이 전부 반대함에도 다수의견이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박승빈은 우리말의 음리(音理)를 바탕으로 간명한 철자법을 만드는 한편 조선어와 한자어의 역사적 발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우리의 정신문화와 언어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표준어를 서울어 및 지역어로 하면서 국립 방언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어학자들은 현재의 함경도 육진 방언은 서울 사람들이 17~18세기에 쓰던 옛 언어라고 한다. 제주어의 경우는 일제의 표준어 정책의 여파로 인하여 사멸위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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