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빠르게 잊혀져가고 있는 제주어를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평생 제주어 연구와 교육에 몸바쳐온 제주어연구소 강영봉 이사장을 신윤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수퍼)-(사)제주어연구소
작은 사무실 안으로 교육생들이 들어섭니다.

평소 제주어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이나 연구원, 이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80대에 접어선 노인의 생애를 제주어로 전해듣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단어가 대부분입니다.

(싱크)-자막(수정완료)"조를 베어낸 자리나 콩을 베어낸 자리에 밭을 갈고 씨를 뿌려서 끙개로..."

강영봉 교수는 정년퇴임후 제주어연구소 문을 열었습니다.

제주어에 담긴 제주사람의 정신과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섭니다.

(수퍼)-제주어학교 운영 시작
올해 첫 사업이 제주어학굡니다.

(수퍼)-강영봉 이사장/(사)제주어연구소
(싱크)-자막(수정완료)"제보자들이 구술한 내용을 실제로 파악해 보고 그 속에 담겨진 제주사람들의 정신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제주어 구술 강독회를 열게 됐습니다."

강 이사장은 제주어 연구의 선구자인 故 현평효 선생의 영향으로 대학때부터 제주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대 교수 재직 당시 활발한 조사와 집필에 몰두했습니다.

(수퍼)-'제주어 말하기대회' 주관
제주어 교육의 구심점이 된 제주어말하기 대회를 주관하기도 했습니다.

점차 제주어를 멀리 하게 된 세대들에겐 제주사람과 말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수퍼)-강영봉 이사장/(사)제주어연구소
(싱크)-자막(수정완료)"제주도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주어를 말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주 사람이 되려면 제주어를 말씀해 주셔야 됩니다."

(수퍼)-영상취재 윤인수
한 평생 제주어 연구에 매진해온 강 이사장은, 소멸위기의 제주어를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고 후손에게 물려주는데서 제주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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