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쓰다보면 "밥 먹었져" 아님 "다 했져"와 같이 '~져'로 끝나는 문장이 있는데 정확히 어떤 경우에 이 어미를 사용하나요?

<답변>

'어미' '저'와 어미 '져'는 다른 것입니다.

물어오신 예문은 '밥 먹엇저.'와 '다 헷저.'라 표기해야 합니다. 이때 '-저'는 표준어 '-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밥 먹엇저.'는 '밥 먹었다.', '다 헷저.'는 '다했다.'로 대역하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미 '-져'는 의욕이나 욕망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이젠 나가 멕이져."(이제는 내가 먹이겠다. 이제는 내가 먹이려고.)

위 예문이 그런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