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않고 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가 꼬닥꼬닥인가요, 꼬딱꼬딱인가요?

두 단어가 혼용되어서 많이 쓰이고 있는것 같은데..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뜻풀이와 표기를 중심으로 볼 때 '꼬닥꼬닥'은 표준어 '까닥까닥'에, '꼬딱꼬딱'은 '까딱까딱'에 대응하는 방언형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닥닥' 또는 '딱딱'이 되어야 할 겁니다.

이 '닥닥'이나 '딱딱'은 "고개 따위를 아래위로 가볍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 '고개를  따위를 아래위로 힘주어 자꾸 움직인은 모양'을  뜻합니다.

이런 뜻풀이에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라는 의미가 유추되기도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분수없이 잘난 체하며 경망하게 자꾸 행동하는 모양'을 '꺼딱꺼딱'이라 표현하는데 이때도 대응 표준어는 '까닥까닥'입니다. 

결국 의미에 따라 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