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과 우영팟에 차이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작은 텃밭을 호꼼한 우영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답변>

'우영'과 '우영팟'은 같은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단어 구조로 볼 때 '우영팟'은 '우영'에 '밧'이 덧붙은 것이기 때문에 '우영팟'이 '우영'보다는 좀더 크다는 말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표준어에서 '텃밭'과 '터앝'의 의미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텃밭: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

   터앝: 집의 울안에 있는 작은 밭.

'텃밭'은 '터+ㅅ+밭' 구성이고, '터앝'은 '터+밭>터>터앝'의 과정을 거친 단어입니다. 'ㅅ'이 들어가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뜻이 갈리고 있는 셈입니다.

울타리 밖에 있으면 '텃밭'이 되니 '우영팟'이라 표현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울타리 안에 있으면 '우영'이고, 이때 대응하는 표준어는 '터앝'입니다. 

결국 '작은 텃밭'은 '꼼만헌 우영팟'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