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터넷신문 '제주의 소리'에서 기사가 올라왔는데 댓글보다 문의 드립니다.

1. 안녕하세요를 제주어로 바꾸면 안녕하쑤꽈가 맞을까요 안녕허우꽈가 맞을까요?

2. 사투리란게 표준사투리가 없고 딱 정해진말이 아니라서 허쑤과를 쓰든 허우꽈를 쓰든 어느 게 딱 맞다고 정할 수가 없다는데 맞는 말인가요?

<답변>

1. <제주의 소리>의 '안녕하수꽈?'는 실제 언어 생활에서 들을 수 없는 형태입니다.

'안녕허우꽈?'과 그래도 보편적으로 많이 들을 수 있는 형태입니다.

지역어 조사에서 개인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혹 개인어일 수는 있지만 보편성을 고려할 때 '안녕하수꽈?'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2. 표준어와 방언의 큰 차이는 다양성에 있습니다. 표준어는 하나 또는 둘 정도입니다. 그래서 단수 표준어, 복수 표준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방언인 경우,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형태 모두를 인정하는 데 있습니다.

'빙떡'을 예를 들면 대체적으로 '빙떡'이라고 하지만 제주도 동남쪽에서는 '전기, 전기떡'이라 하고, 중문 쪽에서는 '영빈'이라고 합니다. 또 북서쪽에서는 '빙'이라고도 합니다.  이 모두는 표기 대상으로 해서 표기하면 됩니다. 어느 건 맞고 어느 건 틀리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결국 표준어는 맞다, 틀리다라고 할 수 있지 반면(국어 시험에서 표기법에 틀리면 점수를 주지 않는 걸 생각해 보십시오.),  방언인 경우는 '같다', '다르다'라고 해야 합니다.

다만 '안녕허우꽈?', '안녕허우과?',  '안녕하수꽈?' 등에서 앞의 두 표현은 가능한 표현이나, '안녕하수꽈?'는 실제 언어 생활에서 쓰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