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신문 기사에 '빙떡'에 대한 유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빙떡의 어원이 궁금합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쟁기떡은 처음 들어보는데, 제주에서도 쓰는가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빙떡'은 한자어 '餠(병)'과 고유어 '떡'이 합하여 이루어진 어휘입니다. 한자어 '병'을 '빙'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 '얼음'과도 관계가 없고, '빙빙 돌리다'와도 관련이 없습니다.

한자어와 고유어가 만나는 경우는 '고목=고목+나무', '초가=초가+집' 등에서도 확인되는 구성입니다.

또 '전기' 또는 '전기떡'은 표선면, 남원읍 등 예전의 정의현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 '전기'는 표준어 '전(煎-기름에 지져낸 전)'에 해당합니다. 이 '전기'은 발음하기에 따라 '정기'라도 발음되는데, 표기는 '전기'라고 해야 합니다. '쟁기(떡)'은 발음되는 '정기'를 '쟁기'라고 발음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빙떡'은 지역에 따라 '전기, 전기떡', '빙', '영빈', '멍석떡' 등으로 말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