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 글인데요.  봐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음 글을 제주어로 바꾸었는데 표기와 단어가 맞습니까?

아직도 철없다

다시 일학년이 되어서

정신이 없니

고등학교 일학년인데

알아서 척척 할 수 없니

교복은 어디에 숨겼니

찾으려니 눈이 뒤집히겠네

아직도 잔소리 들으면

오도카니 앉아 우니

길에 꽃들도 철 되면 알아서

열매 맺을 준비를 하는데

요새 멜배 들어와서

정신이 어지러운데

한 살 차이 동생은

혼자 챙겨 학교 걸어갔는데

너는 아직도 철없다

엄마 손 잡고 학교 가야 되겠니

그러고 싶다 맬배만 들어오면

엄마 얼굴 삼일에 한 번 보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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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로 바꾼 예시

아적도 두리다(철엇다)

또시(따시) 일학년 되부난

정신이 어시냐(엇이니)

고등학교 일학년인디

알앙 척척 할(헐) 수 어시냐(엇이냐)

교복은 어디에 곱져놔시냐(곱져놔시니)

촞잰허난(젠허난) 눈이 벨레지켜(뒈싸지키여)

아적도 존다니(다니) 들으민

초지레기(울럿이) 앚앙 울엄시냐

질레 꽃들도(꼿덜도) 철 되믄 알앙

열매(여름) 맺을(일) 준비를 하는데(허는디)

요사이(요세) 멜배(멜베) 들어왕

정신이 히어뜩헌디

한() 살(설) 모지(지) 아시는

혼제 챙겨 학교 걸엉가신디마는(걸엉가신디)

니는 아적도 두리다(철엇다)

어멍 손 심엉 학교 가사크냐

겅허고 싶다 맬배만(멜베만) 들어오민

어멍 놏() 삼일에(사을에) 한번(번) 보는 거 닮으난(닮다)

<답변>

검토 결과는 (  )속에 표시했습니다.

1. '철없다'는 '철엇다, 철읏다'이며. '두리다'는 표준어 '어리다'에 대응합니다.

2. '없다'의 방언형은 '엇다, 읏다'로 나타나기 때문에 'ㅅ'을 받침으로 적어야 합니다.

3. '멜배' 또는 '맬배'는 '멸치잡이 배'이므로 '멜베'로 통일하였습니다.

4. '동생'은 '동셍'이고, '아우'는 '아시'입니다. 그러나 '아시'를 그대로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