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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학교-제주어 듸 베와보게마씀] 제7강 시장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8-29   조회수 : 9426

▲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김순자 이사의 강의 모습

'제7강 시장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 '제7강 시장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 '제7강 시장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제7강 시장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1. 내일랑 장 구경이나 가카마씀?

매일시장이나 오일장에 친구와 함께 가자는 제안할 때에 '장 구경이나 가카?(시장에 구경이나 갈까?)'라고 물어보고,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에게 여쭈어 볼 때는 높임의 의미를 지닌 어미 '마씀(마씸)'을 덧붙인다. 다음은 서윤이와 할머니의 대화이다.

 

●서윤: 할머니, 늴 시엣장이렌 헨게마는 구경이나 가쿠과?
●할머니: 아이고, 어떠난 우리 손지가 시간이 나신고이?
●서윤: 이젠 여름방학난 교 안 가도 뒈마씸.
●할머니: 벌써 름방학이라?
●서윤: 예. 이젠 시간 하영 나난 할머니 가구정  디 싯건 읍서.
●할머니: 기여, 착허다. 게민 늴랑 오래만의 장이나 강 구경여보카?
●서윤: 예. 늴 장에 가민 할머니 좋아는 콩국쉬도 사 안네쿠다.

 

  [어휘]
1. 시엣장: 제주시에서 서는 오일장.

2. 싯다(=잇다): 있다.

3. 안네다: 드리다.
 

  [문형]

1. 랑: '는'에 대응하며, 앞의 체언의 뜻을 강조하여 나타내는 조사.

2. ㄴ고?(=-카?): '-ㄹ까?'에 대응하는 의문형 어미.

3. -난: 이유, 원인의 의미를 지닌 연결어미. '-니깐'과 대응한다.

4. -라?: '-야?'에 대응하는 의문형 어미.

5. 구정(=고정, 고저): '-고자'에 대응하는 어미, 앞으로 하고 싶거나 되고 싶은 욕망의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6. -건: 용언 어간에 붙어 행동의 조건을 삼아 말할 때 쓰는 연결어미.

 

2. 부루나 상 글라.

지역에 따라 '글라, 걸라'라고 한다. 이는 '가자'의 제안, 청유의 의미를 지닌 어휘이다. '부루나 상 글라'는 '상추나 사서 가자'의 의미로 볼 수 있다. 다음은 할머니와 서윤이의 대화이다.

 

●할머니: 장에 온 짐에 할망장이나 들령 글라.
●서윤: 무사, 할망장에 강 살 거 잇어마씸?
●할머니: 온 짐에 옆(쌍아래아)집 할망
키 는 디 강 부루나 상 가게.
●서윤: 알앗수다. 할머니, 자리덜 하영 난 거 닮안게마는 모릴랑 동문시장에라도 가보쿠과?
●할머니: 기여, 착허다. 경 아녀도 자리 사당 젓 담아살 건디 속으로만 셍각헤낫저.

 

  [어휘]

1. 짐: 어떤 일의 기회나 계기의 의미를 지니고, 표준어 '김'에 대응한다.

2. 글라(=걸라): 가자

3. 할망장: 제주시 오일장에는 할머니들만 모여서 물건을 팔 수 있게 만든 구역이 있는데, 이곳을 다로 '할망장'이라고 한다.

4. 키: 푸성귀(국도 끓이고 쌈도 싸먹는 온갖 나물)

5. 모리: 모레
  ※그지게(그저께) 어제(어제) 오널(:오늘), 늴(내일), 모리(모레), 글피,
냑날(저녁날)
 

  [문형]
1. -살 건디: '-해얄 건데'에 대응하는 연결어미.

 

3. 그 호박 하나에 얼마우과?

물건을 사기 위해 가격을 물어볼 때, '얼마우과?(얼마입니까?)하거나, '얼마 허염수과?(얼마 하고 있습니까?)'라고 한다. 그에 대답은 '삼천 원마씸, 삼천 원이우다.(삼천 원입니다.)'라고 한다. 아래의 대화는 서윤이, 할머니, 장터 할머니의 대화이다.


●서윤: 그 호박은 하나에 얼마 허염수과?
●장터 할머니: 두 개에 삼천 원마씸.
●서윤: 호박 두 개허곡, 유입도 천 원에치만 줍서.
●장터 할머니: 하영 줨서이.
●할머니: 꼼 더 놓읍서게(놉서게.).
●장터 할머니: 아이고, 이 할망도. 하영 줨시난 맛 좋게 먹읍서.
●서윤: 고맙수다. 하영 서양.

 

  [어휘]

1. 유입: 깻잎

2.다: 팔다

 

  [문형]

1. (얼마) 허염수과?(헴수과?): -하고 있습니까?

2. ㅁ서: '-고 있다.'의 동작이나 상태의 진행을 나타내는 어미.

3. -엄(암)시난: '-고 있으니깐'의 의미를 지닌 연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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