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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학교-제주어 듸 베와보게마씀] 제6강 올레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8-21   조회수 : 9540

▲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김보향 이사의 강의 모습

'제6강 올레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제6강 올레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제6강 올레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제6강 올레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1.  걷당 가게마씸

 몇 년 전부터 도보 여행자를 위한 길로 '올렛길'이 유명해졌다. 본래 '올레'는 '거릿길 쪽에서 대문까지의 길, 집으로 드나드는 아주 좁은 골목 비슷한 길.(개정증보 제주어사전)'을 말한다. 코스 마다의 비경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그를 보기 위해 제주도민, 많은 관광객과 이주민들이 제주도를 찾아온다. 아래의 대화는 제주도민인 서현이와 할머니의 대화이다.

 

●서현: 할머니 우리 차에서 내령 저디  걷당 가게마씸.

●할머니: 운동도 허고 경허카.

●서현: 제기 걷젠 말앙 멩심헹 걸읍서예.

●할머니: 기여.

●서현: 할머니 우리 저디 앚앗당 가카마씸?

●할머니: 기여, 겅허게. 아이고, 이디 시원허게 름도  불곡. 바당도 보이곡 막 좋은게. 겐디 이딘 사름 잘 안 뎅기는 질이여만은 어떵 사름덜 막 걸어감신고이?

●서현: 할머니 이디 올렛질로 유멩헤젼마씸. 경허난 육지서덜도 막 도보여행으로 왐수게. 

 

  [어휘]

1. : 조금, 잠깐

2. 제기: 빨리

3. 멩심허다: 명심하다

4. 저디: 저기(이디:여기, 그디:거기)

5. 겐디: 그런데

 

  [문형]

1. -카?: '-ㄹ까?'로 의문형 어미

2. 예: '확인, 강조'를 나타내는 조사로 화자보다 상위청자일 때, 쓴다.(=양)

   반면, 반말투의 '강조, 확인'을 나타내는 조사는 '이, 게'가 있다.

3. -ㅁ신고?: '-고 있지?'에 대응한다.

   ※-ㅁ(암ㅅ/엄ㅅ): '-고 있-'의 의미를 지니고 진행형을 나타내는 어미

4. -ㅁ수게: '-고 있어요.'에 대응하며, '-ㅁ수다'와 같이 평칭에 쓰인다.

 

2. 바당 보멍 걸으난 좋다.

외돌개에서 월평포구까지 이어지는 올레 7코스를 걷는 서준이와 선혜의 대화이다. 바다와 인접한 이 코스를 걸으면서 느끼는 감정을 제주어로 '바당 보멍 걸으난 좋다'라고 표현하며, 이는 '바다를 보면서 걸으니깐 좋다'는 대역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제주어에서 '-멍 -난 좋다'(-면서 -하니깐 좋다.)를 가지고 자신의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

 

●서준: 이딘 사름 잘도 하다이.

●선혜: 으, 이디가 7코슨디 올렛질 중에서 젤 인기 이신 거 닮아. 얼마나 걸어사 헐 거?

●서준: 한 섯 시간을 걸어사지 않으카이.

●선혜: 아이고, 섯 시간이나 어떵 걷느니?

●서준: 게도 좋아허는 사름들은 역불로 걷젠 왕 걸엄서.

●선혜: 아이고, 코스 다 걷는 것도 막 심들거 튼디 다 걷젠 허민. 잘도 대단허다이. 난 말젠.

●서준: 좋은 경치 보멍 운동도 허고. 사름덜신디 인기 잇엉 제주도 하영 찾아오게 허난 좋은게. 아, 바당 보멍 걸으난 좋다. 우리 호꼼 더 걷게.

 

  [어휘]

1. 역불로: 일부러

2. 섯: 여섯

3. 심들다: 힘들다

 

  [문형]

1. -ㄴ 거 닮다: '-인 것 같다.'와 대응한다.

2. -사: '-(이)야'와 대응한다.

 

3. 유채꼿도 곱고 보리밧도 곱수다.

 꽃피는 계절인 봄이 오면 제주도는 노란 유채꽃과 초록색인 보리가 색색이 자리를 이룬다. 제주어에서 '곱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유채꼿도 곱고, 보리밧도 곱수다.'와 같이 주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아래의 대화는 제주도민(아내와 남편)과 관광객의 대화이다.

 

●아내: 오랜만이 영 올렛질 걸으레 오난 좋수다예.

●남편: 날도 으난 좋은게. 공일날 일 엇이민 가끔 영 나오주.

●아내: 경허게양. 유채꼿도 곱고 보리밧도 곱수다. 아이구, 경헌디 저 사름덜 저디서 저거. 양, 그디 들어강 사진 찍는 건 좋은디 경 놈의 밧디 보리영 유채영 경 아 불민 뒙니까? 저 이레 나옵서.

●관광객: 아, 저희는 보리밭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으려고. 죄송합니다.

●남편: 아, 아닙니다. 우리안티 미안할 건 없고, 농부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되죠. 여행 오신 거 같은데 잘 놀다 가세요. 우리 먼저 갑니다.

●아내: 나 막 용심냉 미안허우다양. 멩심허영 잘 놀당 갑서예.

●관광객: 예. 

 

   [어휘]

1. 다: 따뜻-하다.(=스다)

2. (이)영:-와/과

3. 용심내다: 화내다

 

  [문형]

1. -레: '-러'의 의도를 나타내는 조사.

2. -당: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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