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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김보향 이사의 강의 모습
'제4강 거리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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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강 거리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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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강 거리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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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강 거리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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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강 거리에서 사용하는 제주어
1. 말 좀 물으쿠다.
제주도는 골목이 많아 길찾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물을 때, 제주도에서는 '말 좀 물으쿠다.' '말 꼼 들어보쿠다'와 같이 말한다. 아래의 예문은 길을 묻는 서현이와 길을 안내해주는 아주머니의 대화문이다.
●서현: 삼춘 저 말 좀 물으쿠다. 저 민속자연사박물관 가젠 허민 이디서 어떵 가살 것과?
●아주머니: 아, 민속박물관. 음, 일로 굳작 강, 저디 거리에서 단펜으로 갑서.
●서현: 단펜이 어느 쪽이과?
●아주머니: 이착마씨, 이착. 이착으로 꺾엉 가당 보민 삼성혈이 이실 거우다.
●서현: 아, 예. 이 꼿디 삼성혈도 잇구나예?
●아주머니: 그딜 지낭 썰만 더 걸어가민 민속박물관 보일 거우다. 가당 보민 영 허게 좁은 질 나오는디 글로 가지 말앙 큰질만 라 갑서.
●서현: 아, 기마씸. 아이고 삼춘 고맙수다.
[어휘]
1. 굳작: 곧장
2. 단펜: 오른편(↔ 웬펜: 왼편)
3. 이착: 이쪽(착: 쪽)
4. 꼿(아래아)디: 근처
5. 르다: 따르다
[문형]
1. -살: '-야 할'의 축약형.
*'-사'는 한정하거나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
2. -우다: 명사 뒤에 붙어 '-입니다.'에 대응하는 종결어미.
3. -수다: 용언 뒤에 붙어 '-습니다.'에 대응하는 종결어미.
2. 이디 오난 학생 때 생각남저이.
오랜 친구와 학창시절 때 걷던 길을 가다가 옛추억을 회상하며 '이디 오난 학생 때 생각남저이.'라는 표현을 한다. 이는 '여기 오니깐 학생 때 생각난다.'에 대응한 표현으로 편한 친구 사이에 이야기 할 수 있다. 아래의 예문은 서영이와 영희의 대화문이다.
●서영: 이디 칠성통에 잘도 오랜만이 와 봠저이. 이디 오난 학생 때 생각남저이. 학교 뎅길 땐 너네영 자꾸 와나신디. 근디 이디 질 잘도 널러진 거 닮은게. 이디 질 넓혀신가?
●영희: 아니라. 우리 학교 뎅길 땐 이디 양펜이로 차 세와졍 잇엇녜. 게고 차덜도 막 뎅기고. 겐디 이젠 차 못 뎅기게 막아 사름덜만 걸엉 뎅기게 허난 널러 보이는 거.
●서영: 아, 기구나. 차덜 못 뎅기게 막앗구나.
[어휘]
1. 뎅기다: 다니다.
2. 너르다: 넓다.
3. 양펜: 양편(펜: 편)
[문형]
1. -ㅁ저: '-ㄴ다. -고 있어'에 대응하는 종결어미.
2. 이: 확인을 구하기 위함, 동의를 구하기 위한 첨사(=예)
3. -신디: '-는데' 막연한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종결어미.
1) 용언 뒤 '-나신디': 와나신디, 하나신디
2) 명사 뒤 '-라신디': 디라신디(- 곳이었는데)
4. -앙/엉: '-아서/어서'에 대응하는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어미
5. -녜:화자가 그 사실을 지정하되, 그 사실은 나이가 적은 상대방도 인정하게끔 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3. 이건 무신 말이우과?
최근 제주도 버스정류장에서 제주어로 쓴 문구 혹은 속담, 시들이 많이 보인다. 가끔 그 의미가 궁금하기도 하는데, 이때 '이것은 어떤 말입니까?'를 제주어로 하면 '이건 무신 말이우과?'라고 표현한다. 아래의 예문은 버스정류장에서 딸과 어머니가 나누는 대화의 일부이다.
●어머니: 버스 안적 안 왓젠 헴저.
●딸: 예, 이디 시간표 보난 버스 올 시간 남앗수다. 이제 곧 올 거 닮아마씸.
●어머니: 아이고, 버스 놓치카부덴 그거 호꼼 뛰엇젠 버치다이. 이디 호꼼 앚게. 이디 오라.
●딸: 예, 앚앙 이십서. 버스 오는 거 보쿠다.
[어휘]
1. 안적: 아직
2. 버치다: (힘에) 부치다.
3. 앚다: 앉다.
[문형]
1. -젠: -라고, -다고
2. -카 부덴: '-ㄹ까 봐'의 의미로 용언 어간에 붙어 '미래의 일을 추측하고 의심스러움'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3. -게: '-(하)자.'의 청유형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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