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8. 허물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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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6-08-09 조회수 : 3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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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허물발
‘허물발’은 ‘종기 가장자리를 빙 돌아가며 생긴 발갛고 딴딴한 멍울’을 뜻하는 어휘로, 표준어 ‘붉은발’에 해당한다. 이 ‘허물발’은 달리 ‘허멀발’이라고도 하는데, ‘종기, 부스럼’ 등과 어울려 쓰인다.
①십종은 허물발이 널리 벋주. 막 아파.(습종은 붉은발이 널리 벋지. 아주 아파.) ②십종 나민 막 아파. 허물발도 벌겅허곡.(습종 나면 아주 아파. 붉은발도 벌겋고.) ③허물 북살믄 칭칭 허멍 막 아파게. 허물발도 벌겅허곡.(종기 ‘북살면’ 칭칭 하며 아주 아파. 붉은발도 벌겋고.) ④십종 낭 허물발 칭칭 헐 때 계란 노린자에 골ᄀᆞ르 헹 부찌민 쑥 눅여.(습종 나서 붉은발 칭칭 할 때 계란 노른자에 엿기름가루 해서 붙이면 쑥 눅여.)
예문 ①은 ‘허물발’에 대한 이야기로, ‘습종은 붉은발이 널리 벋지. 아주 아파.’ 하는 뜻이다. ‘십종’은 ‘허물발’이 널리 퍼지기 때문에 아주 아프다는 말이다. 대체로 ‘십종’은 살이 깊은 곳에 잘 생기기 때문에 ‘허물발’도 넓고 아주 아프기도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십종’은 ‘허벅지나 다리 등 살이 많은 곳에 나는 부스럼의 한 종류’를 말하는 것으로 표준어 ‘습종(濕腫)’에 해당한다. 이 ‘십종’은 달리 ‘습종, 습징, 십중, 씹종, 씹중’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막’은 ‘아주’라고 대역된다. 예문 ②도 ‘십종’에 대한 이야기로, ‘습종 나면 아주 아파. 붉은발도 벌겋고.’ 하는 뜻이다. ‘습종’이 나며 ‘허물발’로 그 주위가 벌겋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벌겅허다’는 표준어 ‘벌겋다’에 해당한다. 예문 ③은 다 나아가던 ‘습종’이 탈이 나서 다시 곪은 것에 대한 이야기로, ‘종기 ‘북살면’ 칭칭 하며 아주 아파. 붉은발도 벌겋고.’ 하는 뜻이다. 나아가던 ‘습종’이 초상난 집에 다녀오거나 동물의 사체를 보거나 하여 탈이 나서 다시 곪게 되면 ‘허물발’도 처음보다 더 넓게 번지고 더 아프기도 하다는 의미다. 여기서 ‘허물’은 ‘몸에 난 조금 큰 부스럼’을 말하는 것으로 표준어 ‘종기’에 해당한다. 이 ‘허물’은 달리 ‘종기, 종지, 허멀’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북살다’는 ‘다 나아가던 부스럼 따위가 다시 곪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이에 대응하는 표준어는 없는 듯하다. ‘칭칭’은 ‘상처가 곪아 열이 나며 욱신거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표준어 ‘욱신욱신’에 가깝다. 방언형 ‘칭칭’과 표준어 ‘욱신욱신’은 음절에 차이가 있음은 물로 말맛도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경우 표준어로 대역할 때는 방언형 ‘칭칭’을 그대로 살려 써서 그대로 두는 게 더 나아 보인다. 예문 ④는 민간요법의 하나로, 종기를 빨리 곪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한 것이다. ‘습종 나서 붉은발 칭칭 할 때 계란 노른자에 엿기름가루 해서 붙이면 쑥 눅여.’ 하는 뜻이다. ‘습종’의 ‘허물발’로 해서 칭칭거리며 열이 나면 계란 노른자에 엿기름가루를 개어서 바르면 아픈 것이 쑥 눅인다는 말이다. 여기서 ‘노린자’는 ‘계란의 흰자위로 둘러싸인 둥글고 노란 알’을 말하는 것으로 표준어 ‘노른자’ 또는 ‘노른자위’에 해당한다. 이 ‘노린자’는 달리 ‘노란알, 노린알, 붉은알’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골ᄀᆞ르’는 달리 ‘골ᄀᆞ를’이라고 하는데 표준어 ‘엿기름가루’에 해당한다. ‘부찌다’는 표준어 ‘붙이다’에 해당하는데 달리 ‘부치다’로 나타나기도 한다. ‘눅이다’는 방언형과 표준어형이 같은데, ‘어떤 기세를 부드럽게 하다.’ 또는 ‘아픈 것이 조금 가라앉다.’는 뜻을 지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