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5. 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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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6-05-10 조회수 : 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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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꽝
‘꽝’은 ‘척추동물의 살 속에서 그 몸을 지탱하는 단단한 물질’을 말하는데, 표준어 ‘뼈’에 해당한다. 이 ‘꽝’은 달리 ‘뻬’라고도 하는데, 방언형 ‘뻬’는 옛말 ‘ᄲᅧ’가 ‘ᄲᅧ>ᄲᅨ>뼤>뻬’의 변화 과정을 거친 것이다.
①나뎅기는 개가 꽝 물어온덴 헤서.(나다니는 개가 뼈 ‘물어온다’고 했어.) ②자린 물장에보단 된장에 보까야 꽝이 더 부드럽곡 더 맛잇어양.(자리돔은 간장에보다는 된장에 볶아야 뼈가 더 부드럽고 더 맛있어요.) ③우럭은 거 꽝이 하는 따문에 잘 안 먹어.(우럭볼락은 거 뼈가 많기 때문에 잘 안 먹어.) ④ᄆᆞᆷ국은 저 꽝 딸려근에 ᄆᆞᆷ 끌려도 되고.(모자반국은 저 뼈 달여서 모자반 끓여도 되고.)
예문 ①은 부지런함을 일깨우는 속담으로, ‘나다니는 개가 뼈 ‘물어온다고’ 했어.’ 하는 뜻이다. 달리 “나드는 개가 꿩 물어온다.”로 나타나기도 한다.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고 있어야 무엇인가 소득이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나뎅기다’는 표준어 ‘나다니다’에 해당하는데 달리 ‘나ᄃᆞ니다’로 말하기도 한다. ‘물어오다’는 ‘(입에) 물어서 오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조금씩 여러 번에 거쳐서 가져오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이에 대응하는 표준어는 없는 듯하다. 예문 ②는 ‘자리돔 볶음’이라는 음식을 마련하는 방법을 이야기한 것으로, ‘자리돔은 간장에보다는 된장에 볶아야 뼈가 더 부드럽고 더 맛있어요.’ 하는 뜻이다. 자리돔을 볶음으로 요리할 때 간을 간장으로 하지 말고 된장으로 해야 뼈가 부드러워 맛이 더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자리’는 자리돔과에 딸린 바닷물고기를 말하는데, 표준어 ‘자리돔’에 해당한다. 이 자리돔은 등지느러미 바로 뒤에 진주와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한 개의 흰 둥근비늘이 있는데 물 밖으로 나오면 곧 없어져 버린다. 자리젓을 만들거나 여름철에는 ‘자리횟국’을 만들어 별미로 먹기도 한다. ‘자리’는 달리 ‘자돔, 제리’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물장’은 ‘간장’에 해당하며, 달리 ‘장물’이라 하기도 한다. ‘보끄다’는 ‘볶다’, ‘맛잇다’는 ‘맛있다’에 대응하는데, 달리 ‘맛싯다’라 말하기도 한다. 예문 ③은 ‘우럭’에 대한 이야기로, ‘우럭볼락은 거 뼈가 많기 때문에 잘 안 먹어.’ 하는 뜻이다. ‘우럭’에는 센 가시가 있어서 가시를 잘 발라서 먹어야지 그러지 않으면 센 가시에 찔리거나 이틈에 끼어서 성가시게도 하니 잘 먹지 않는다는 말이다. 여기서 ‘우럭’은 양볼락과에 딸린 바닷물고기로, 표준어 ‘우럭볼락’에 해당한다. ‘하다[多(다)]’는 형용사로, 표준어 ‘많다’에 해당한다. 방언형 ‘하다’는 15세기 ‘하다’가 그대로 쓰인 것이다. 예문 ④는 ‘ᄆᆞᆷ국’에 대한 이야기로, ‘모자반국은 저 뼈 달여서 모자반 끓여도 되고.’ 하는 뜻이다. ‘ᄆᆞᆷ국’을 끓이려고 하면 뼈를 고아서 모자반을 넣고 끓이면 된다는 말이다. 대개는 잔치나 초상 따위의 큰일을 치르는 ‘큰일칩’에서 끓여 먹는다. 돼지고기를 쟁기로 삶고 난 뒤 그 국물을 이용해서 ‘ᄆᆞᆷ국’을 만든다. 여기서 ‘ᄆᆞᆷ국’은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모자반과 무청 따위를 함께 넣어서 끓인 국’을 말한다. 달리 ‘돗국, 돗국물, ᄆᆞᆯ망국, ᄆᆞᆯ망쿡, ᄆᆞᆷ쿡’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딸리다’는 표준어 ‘달이다’에 해당하며, ‘ᄆᆞᆷ’은 갈조류 모자반과에 딸린 바닷말인 ‘모자반’을 말한다. 이 ‘ᄆᆞᆷ’은 달리 ‘ᄆᆞ망, ᄆᆞᆯ망, ᄆᆞᆷ짱, ᄎᆞᆷᄆᆞᆷ’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