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1. 어린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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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6-02-01 조회수 : 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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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어린설
‘어린설’은 ‘한 해를 얼마 남기지 아니하고 태어나서 그 해를 한 살로 헤아리는 나이’를 이르는 말로, 표준어 ‘앰한나이’ 또는 ‘선살’(≪우리말큰사전≫)에 해당한다. ‘앰한나이’는 ‘애매한 나이’라는 의미이고, ‘선살’은 ‘아직 익지 않은 나이’ 하는 의미다. ‘어린설’의 상대어는 ‘ᄎᆞᆷ설’인데, ‘한 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서 태어나 꽉 차게 먹은 나이’다. ‘ᄎᆞᆷ설’에 해당하는 표준어는 ‘온살’ 또는 ‘옹근나이’(≪우리말큰사전≫)가 된다.
①십이월 셍이난 어린설로 서른다섯이우다.(십이월 생이니 선살로 서른다섯입니다.) ②섣ᄃᆞᆯ에 난 거난 어린설로 열 설이우다게. 어린 열 설, 무신 분실 알 말이우꽝?(섣달에 난 거니 앰한나이로 열 살입니다. 어린 열 살, 무슨 분수를 알 말입니까?) ③ᄎᆞᆷ설로 일곱 설이난 ᄒᆞᆨ교에 감 시작ᄒᆞ연.(온살로 일곱 살이니까 학교에 가기 시작했어.) ④양력 일월 셍이믄 ᄎᆞᆫ설입주.(양력 일월 생이면 온살이지요.)
예문 ①은 생일이 십이월 생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십이월 생이니 선살로 서른다섯입니다.’ 하는 말이다. 12월 생이니 한 달만에 한 살이 되었다는 뜻이다. 서른다섯 살이라고 하지만 정말 서른다섯 살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셍이난’을 ‘셍’으로 표기한 것은 한자어 ‘生’을 ≪동국정운≫ 등에서 [ᄉᆡᆼ]으로 읽고 있기 때문이다. 곧 아래아가 들어있어서 ‘ㅔ’로 표기한 것이다. 예문 ②는 섣달에 태어난 열 살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로, ‘섣달에 난 거니 앰한나이로 열 살입니다. 어린 열 살, 무슨 분수를 알 말입니까?’ 하는 뜻이다. 초등학교 3학년, 어린 열 살이니 무슨 분수를 알 수 있겠습니까? 하는 의미다. 여기서 ‘섣ᄃᆞᆯ’은 표준어 ‘섣달’에 해당하고, ‘무신’은 ‘무슨’, ‘분시’는 ‘사물을 잘 분별하고 헤아리는 슬기’의 뜻으로 ‘분수(分數)’를 말한다. ‘설이우다게’의 ‘-이우다’는 표준어 ‘-입니다’에 해당하는 어미(語尾)이고, ‘게’는 서술어 뒤에 연결되어서 ‘강조, 확인’ 등의 뜻을 더하는 보조사다. ‘말이우꽝’의 ‘-이우꽝’도 표준어 ‘-입니까’에 대응하는 어미다. 예문 ③과 ④는 ‘어린설’에 상대어가 되는 ‘ᄎᆞᆷ설, ᄎᆞᆫ설’이 쓰인 경우다. 예문 ③은 일곱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에 대한 이야기로, ‘온살로 일곱 살이니 학교에 가기 시작했어.’ 하는 말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여덟 살에 취학통지서가 나와서 학교에 입학하는데, 이 아이는 일월 생이니 온살로 일곱 살이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또래 아이들에 비하면 한 살 아래라는 말과도 같다. 여기서 ‘감’은 ‘가다’ 동사 어간 ‘가-’에 명사형 어미 ‘-ㅁ’이 연결된 형태로, 표준어로 대역할 때는 ‘가기’가 된다. 예문 ④도 ‘ᄎᆞᆫ설’에 대한 이야기로, ‘양력 일월 생이면 온살이지요.’ 하는 말이다. 생일이 일월이면 꽉 찬 나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ᄎᆞᆫ설’은 ‘ᄎᆞ[滿(만)]-+-ㄴ#설[歲(세)]’ 구성으로, ‘가득 찬 나이’라는 뜻이다. ‘ᄎᆞᆫ설’은 달리 ‘ᄎᆞᆷ설, ᄎᆞᆫᄉᆞᆯ, ᄎᆞᆷ살, ᄎᆞᆷᄉᆞᆯ’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