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7.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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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6-01-04 조회수 : 8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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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ᄆᆞ날
‘ᄆᆞ날’은 ‘갑오(甲午), 병오(丙午), 무오(戊午), 경오(庚午), 임오(壬午) 등 일진의 지지가 오[午]가 들어 있는 날’로, 표준어 ‘말날’에 해당한다. 방언형 ‘ᄆᆞ날’은 ‘ᄆᆞᆯ[馬(마)]+날’ 구성으로, ‘ᄆᆞᆯ’의 ‘ㄹ’이 탈락하여 ‘ᄆᆞ날’이 된 것이다. ‘ᄆᆞ날’은 한자어로 ‘오일(午日)’이다.
①장 ᄃᆞᆷ는 날도 ᄃᆞᆨ헤치가 엇이민 ᄃᆞᆨ날에도 ᄃᆞᆷ곡 ᄆᆞᆯ헤치가 엇이민 ᄆᆞ날에도 ᄃᆞᆷ곡. 아무 날에나 안 ᄃᆞᆷ아.(장 담그는 날도 닭띠가 없으면 닭날에도 담그고 말띠가 없으면 말날에도 담그고. 아무 날에나 안 담가.) ②ᄆᆞ날도 좋덴 허여. ᄆᆞ날은 그 ᄆᆞᆯ이 탈탈탈탈 튀여뎅기곡, 돌아뎅기곡 헤근에 허난 기자 뭐 것도 괜차년다 헤근에 허고.(말날도 좋다고 해. 말날은 그 말이 탈탈탈탈 뛰어다니고, 돌아다니고 해서 하니 그자 뭐 것도 괜찮다 해서 하고.) ③ᄆᆞ날허고 개날이 좋덴 허메. 쉐덜은 늬치름 흘치난 쉐날은 안ᄒᆞᆫ덴 ᄒᆞ주(말날하고 개날이 좋다고 한다. 소들은 느침 흘리니 소날은 않는다고 하지.) ④집 인은 날은 ᄆᆞ날이 좋아. 천화일이엔 허영 대개 쥐날 염소날ᄀᆞ튼 땐 아녀지.(집 이는 날은 말날이 좋아. 천화일(天火日)이라고 해서 대개 쥐날 염소날같은 때는 않지.)
예문 ①은 장 담그는 날에 대한 이야기로, ‘장 담그는 날도 닭띠가 없으면 닭날에도 담그고 말띠가 없으면 말날에도 담그고. 아무 날에나 안 담가.’ 하는 말이다. 장 담글 때는 날을 보고 좋은 날을 택해서 담근다는 말이다. 여기서 ‘ᄃᆞᆷ다’는 ‘액체 속에 넣다.’는 뜻으로 쓰였으니 표준어 ‘담그다’에 해당한다. ‘ᄃᆞᆨ헤치’는 표준어 ‘닭띠’, ‘엇다’는 ‘없다’에 해당한다. 이 ‘엇다’는 달리 ‘읏다’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ᄃᆞᆨ날’은 ‘닭날’로 한자어로는 ‘유일(酉)’이다. 예문 ② 또한 장 담그기에 대한 이야기로, ‘말날도 좋다고 해. 말날은 그 말이 탈탈탈탈 뛰어다니고, 돌아다니고 해서 하니 그자 뭐 것도 괜찮다 해서 하고.’ 하는 뜻이다. 장 담그는 날로 말날도 괜찮다는 의미다. 여기서 ‘ᄆᆞᆯ’은 표준어 ‘말[馬(마)]’에 해당하고, ‘탈탈탈탈’은 ‘말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나타낸 상징어다. ‘튀여뎅기다’는 ‘뛰어다니다’에 대응한다. 이 ‘튀여뎅기다’는 달리 ‘ᄂᆞᆯ아뎅기다, 튀여다니다, 튀여뎅이다’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돌아뎅기다’는 표준어 ‘돌아다니다’에 해당하는데, 달리 ‘ᄂᆞᆯ아뎅기다, 돌아ᄃᆞ니다’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괜차녀다’는 ‘괜찮다’에 해당하는데, ‘관차녀다, 괜결차녀다’라 말하기도 한다. 예문 ③도 또한 장 담그기에 대한 이야기로, ‘말날하고 개날이 좋다고 한다. 소들은 느침 흘리니 소날은 않는다고 하지.’ 하는 뜻이다. 장 담그는 날로 소날 즉 축일(丑日)은 삼간다는 의미다. 여기서 ‘개날’은 한자어 ‘술일(戌日)’에 해당하고, ‘늬치름’은 ‘끊어지지 아니하고 길게 흘러내리는 침’을 말하는데 표준어 ‘느침’에 대응하는 어휘다. ‘늬치름’은 달리 ‘느치럼, 늘치름, 늬치럼’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흘치다’는 표준어 ‘흘리다’에 해당한다. 만일 ‘흘치다’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빠뜨려 흘리다.’는 의미라고 하면 그때의 대응 표준어는 ‘떨어뜨리다’기 된다. ‘소날’은 한자어 ‘축일(丑日)’이다. 예문 ④는 초가지붕을 덮는 날에 대한 이야기로, ‘집 이는 날은 말날이 좋아. 천화일(天火日)이라고 해서 대개 쥐날 염소날 같은 때는 않지.’ 하는 말이다. 지붕을 일 때는 ‘천화일’은 피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일다’는 표준어 ‘이다(지붕을 씌우거나 이어 놓다.)’에 해당한다. 방언형 ‘일다’는 표준어 ‘이다(니다)’에 ‘ㄹ’이 첨가된 어형으로, ‘ㄹ’첨가는 ‘오래(거리에서 집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가 ‘올래’, ‘모래[沙(사)]’가 ‘몰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화일(天火日)’은 ‘지붕을 이는 날을 고를 때 불이 난다고 하여 피하는 날’을 말한다. ‘쥐날’은 한자어 ‘자일(子日)’, ‘염소날’은 한자어 ‘미일(未日)’에 해당한다. ‘아녀다’는 표준어 ‘않다’에 대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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