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 거짓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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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5-05-25 조회수 : 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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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거짓깔
‘거짓깔’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서 말함’이라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거짓말’에 해당한다. ‘거짓깔’은 ‘거짓[假(가)]+-깔’ 구성으로. 접미사 ‘-깔’은 ‘상태나 속성’의 뜻을 더한다. ‘거짓깔’은 달리 ‘거즛말, 거짓말, 그짓깔, 그짓말’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①거짓깔도 잘헐 충 알아사 허여.(거짓말도 잘할 줄 알아야 해.) ②ᄌᆞᆷ 하믄 부제로 산덴 허는 말 거짓깔이라.(잠 많으면 부자로 산다라고 하는 말 거짓말이야.) ③말 좋은 사름 말 나중에 보믄 다 거짓깔.(말 좋은 사람 말 나중에 보면 다 거짓말.) ④문트멍에 손 젭지민 거짓깔도 헌다 헤서.(문틈에 손 끼이면 거짓말도 한다 했어.)
예문 ①은 ‘거짓깔’의 속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거짓말도 잘 할 줄 알아야 해.’ 하는 뜻이다. 남을 속이는 거짓말도 능숙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충’은 ‘어떤 방법이나 사실, 셈속’을 나타내는 말로, 표준어 ‘줄(의존명사)’에 해당한다. ‘알아사’는 ‘알아야’로 대역되는데, ‘알아사’의 ‘사’는 옛말 ‘ᅀᅡ’에서 온 것으로, 강조의 뜻을 더하는 보조사다. 예문 ②는 ‘잠이 많으면 부자로 산다.’는 말에 대한 평가로, ‘잠 많으면 부자로 산다라고 하는 말 거짓말이야.’ 하는 뜻이다. 잠을 오래 자면 부자로 산다는 말은 거짓말이니 결국은 잠을 많이 자며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에 대한 핀잔이다. 여기서 ‘ᄌᆞᆷ’은 ‘잠[眠(면)]’, ‘하다[多(다)]’는 형용사로 표준어 ‘많다’에 해당한다. ‘부제’는 한자어 ‘부자(富者)’, ‘산덴’은 ‘산다라고’로 대역되기 때문에 ‘산다+엔’ 구성임을 알 수 있다. ‘엔’은 인용격 조사다. 예문 ③은 ‘말장시(말쟁이)’에 대한 이야기로, ‘말 좋은 사람 말 나중에 보면 다 거짓말.’ 하는 뜻이다. 말이 많다 보면 거짓말도 포함되기도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말 좋은 사름’은 ‘말수가 많아 수다스러운 사람’이니 곧 말쟁이를 뜻한다. “탈 타 먹은 하르방처록(딸기 따 먹은 할아버지처럼)” 노닥이다 보면 ‘거짓깔’이 더 붙기 마련이니 된 말 아니 된 말 말을 많이 하다 보면 거짓 내용도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예문 ④는 육체적 고통이 뒤따르다 보면 거짓말도 하게 된다는 뜻으로, ‘문틈에 손 끼이면 거짓말도 한다 했어.’ 하는 뜻이다. 곧 문틈에 손이 끼이면 매우 아프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 정도의 고통만으로도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여기서 ‘문트멍’은 표준어 ‘문틈’에 해당하며, ‘젭지다’는 ‘사이에 끼어들다.’는 뜻으로, 표준어 ‘끼이다’에 대응한다. ‘젭지다’는 달리 ‘접지다, ᄌᆞᆸ지다’라 말하기도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