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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당사돈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4-01-21   조회수 : 8726

345. 당사돈

 

‘당사돈’은 ‘남편과 아내의 양 부모 사이에서 서로를 이르는 말’로, 표준어 ‘친사돈(親査頓)’에 해당한다. 곧 신랑 신부 부모끼리 서로를 이르는 말이다. 이 ‘당사돈’은 달리 ‘당사둔’이라고도 한다.

 

①결혼헌 아덜네 집은 당사돈이고, 그 친족덜은 사돈부찌.(결혼한 아들네 집은 친사돈이고, 그 친족들은 곁사돈.)

②당사돈은 막 어려와. 말도 불로 못 허고.(친사돈은 아주 어려워. 말도 함부로 못 하고.)

③당사돈찌레 또 사돈허믄 접사돈이라.(친사돈끼리 또 사돈하면 겹사돈이야.)

④죽은 당사둔은 허벅으로 두 개,바리라. 가지사둔은 허벅이믄 되고.(팥죽은 친사돈은 ‘허벅’으로 두 개, 한 바리야. 곁사돈은 한 ‘허벅’이면 되고,)

 

예문 ①은 ‘당사돈’과 ‘사둔부찌’에 대한 이야기로, ‘결혼한 아들네 집은 친사돈이고, 그 친족들은 곁사돈.’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곧 신랑 신부 부모끼리는 ‘당사돈’이고, 신랑 신부의 형제나 사촌 등 가까운 친척들은 ‘사돈부찌’라고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아덜’은 표준어 ‘아들’에 해당하는데 달리 ‘아, 아들’이라고도 한다. ‘사돈부찌’는 ‘사돈붙이’의 뜻으로 표준어 ‘곁사돈’에 해당한다. 이 ‘사돈부찌’는 달리 ‘가지사돈’이라고도 한다.

예문 ②는 ‘당사돈’끼리의 관계를 이야기한 것으로, ‘친사돈은 아주 어려워. 말도 함부로 못 하고.’ 하는 뜻이다. ‘당사돈’끼리는 상대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너무 어려운 사이이고 보니 “사돈은 부처님 팔촌만도 못하다.”는 속담이 만들어졌겠는가. ‘사돈간은 워낙 어려운 사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불로’는 표준어 ‘함부로’에 대응하는 어휘로 달리 ‘불, 부로’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예문 ③은 사돈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다시 사돈 관계를 맺게 된 것을 이야기한 것으로, ‘친사돈끼리 또 사돈하면 겹사돈이야.’ 하는 뜻이다. 서로 사돈 관계를 겹치어 맺게 되었다는 말이다. 여기서 ‘접사돈’은 표준어 ‘겹사돈’에 해당하는데 달리 ‘부찌사돈, 부찌사둔, 부친사돈, 접사둔, 폿사돈’이라 말하기도 한다.

예문 ④는 ‘당사둔’이 쓰인 경우로, ‘팥죽은 친사돈은 ‘허벅’으로 두 개, 한 바리야. 곁사돈은 한 ‘허벅’이면 되고,’ 하는 뜻이다. 사돈집에 초상이 나면 팥죽을 쒀 가는데 당사돈이면 ‘허벅’으로 두 개, 곁사돈이며 하나면 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죽’은 표준어 ‘팥죽’에 해당한다. 이 ‘팥죽’은 초상났을 때 사돈이 쒀 가는 팥죽이다. 동지(冬至) 때 쑤어 먹는 ‘죽’과는 다르다. ‘바리’는 ‘길마에 얹는 짐’을 뜻하는데 표준어와 같은 형태인 ‘바리’가 그대로 쓰인다. 물론 얹는 짐에 따라 그 갯수는 다르다. ‘허벅’은 ‘물 등 액체 따위를 운반하거나 보관할 때 쓰는 동이’를 말하는데, 그 모양은 둥글며 배가 불룩하고 위 아가리는 아주 좁은 편이다. 또 ‘가지사둔’은 표준어 ‘곁사돈’에 해당함은 위 예문 ①에서 확인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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