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8. 어께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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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3-02-26 조회수 : 87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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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어께말
‘어께말’은 ‘속치마나 등거리처럼 소매 없이 어깨끈만 달린 옷’이라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어깨허리’에 해당한다. 이 ‘어께말’은 달리 ‘어께말이’라고도 하는데 ‘어께말, 어께말이’에서 ‘어께’라고 표기한 것은 ‘어께’가 옛말 ‘엇게’에서 온 어휘이기 때문이다. ‘ ①물소중의만 어께말이엔 지 아녀. 속치메도 어께말 경 주.(‘물소중의’만 ‘어깨말’이라고 말하지 않아. 속치마도 ‘어깨말’ 그렇게 말하지.) ②끈이 두 개믄 어께말이 경 아. 건 나온 지 얼마 안 되어.(끈이 두 개면 ‘어깨말이’ 그렇게 말해. 그것은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③지금 치멘 다 어께말이주게.(지금 치마는 다 어깨허리지.) ④토펜 검시룽허주. 것도 이 등지겐가 무신 어른덜 정벵이도 멘들곡. 어께말이만 잇게시리 헤영 바데 멘들아 입곡 헷주.(‘토페’는 거무스레하지. 것도 이 등거리인가 무슨 어른들 잠방이도 만들고. 어깨허리만 있게끔 해서 땀받이 만들어서 입고 했지.)
예문 ①는 잠녀들이 물질할 때 입는 ‘물소중의’에 대한 이야기로, ‘‘물소중의만 “어깨말”이라고 말하지 않아. 속치마도 “어깨말” 그렇게 말하지.’ 하는 뜻이다. 예전 잠녀들이 입었던 물옷을 보면 어깨끈이 하나였다. 그 하나만 있는 어깨끈을 지역에 따라 ‘메끈, 메친, 메큰, 미친’이라 하고, 어깨끈이 둘이면 “어께말” 또는 “어께말이” 한다. 여기서 ‘물소중의’는 ‘예전에 잠녀들이 물질할 때 입었던, 오른쪽 옆이 특인 속곳’을 말하고, ‘다’는 표준어 ‘말하다’, ‘아녀다’는 ‘아니하다’, ‘속치메’는 ‘속치마’에 해당한다. 예문 ②는 어깨끈이 둘 달린 옷에 대한 이야기로, ‘끈이 두 개면 “어깨말이” 그렇게 말해. 그것은 나온 지가 얼마 안 되어.’ 하는 뜻이다. 어깨끈이 둘이기 때문에 ‘어께말이’라고 한다는 말과 같다. 예문 ③은 치마에 대한 이야기로, ‘지금 치마는 다 어깨허리지’ 하는 뜻이고, 예문 ④는 토종 베[布(포)]에 관한 이야기다. 곧 ‘‘토페’는 거무스레하지. 것도 이 등거리인가 무슨 어른들 잠방이도 만들고, 어깨허리만 있게끔 해서 땀받이 만들어서 입고 했지.’ 하는 뜻이다. 여기서 ‘토페’는 ‘제주에서 생산하는, 삼씰로 짠 검은 베’를 말하는데, ‘토(土)+ㅎ+베’ 구성의 어휘다. ‘검시룽허다’는 표준어 ‘거무스레하다’에 해당하며, ‘등지게’는 ‘등거리’, ‘정벵이’는 ‘잠방이’, ‘바데’는 ‘땀받이’에 해당한다. ‘토페’로 등거리, 잠방이, 땀받이 등을 만들어 입었다는 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