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8. 뒤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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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10-24 조회수 : 89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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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뒤치기
‘뒤치기’는 ‘신이나 양말 따위의 발뒤축이 닿는 부분’을 뜻하는 어휘로, 표준어 ‘뒤축’에 해당한다. 그러니 ‘발뒤축’은 ‘발뒤치기’가 되고, ‘신뒤치기’는 ‘신뒤축’, ‘보선뒤치기’는 ‘버선꿈치’가 된다.
①남신 처음 신으민, 루만 신으민 뒤치기 다 벳겨져 벼.(나막신 처음 신으면, 하루만 신으면 뒤축 다 벗겨져 버려.) ②양발도 뒤치기가 잘 터져.(양말도 뒤축이 잘 터져.) ③초신 신을 땐 신으로 밀어 불민 뒤치기가 막 아프주게. 신치기도 뒤치기가 야프곡 노프으곡 헤여. 경허민 신치기 노픈 거 사둔 노픈 거 궂덴 허여.(짚신 신을 땐 신으로 밀어 버리면 뒤축이 아주 아프지. 신뒤축도 뒤축이 얕고 높고 해. 그러면 신뒤축 높은 거 사돈 높은 거 궂다고 해.)
예문 ①은 ‘남신’에 관한 이야기로, ‘나막신 처음 신으면, 하루만 신으면 뒤축 다 벗겨져 버려.’ 하는 뜻이다. ‘남신’은 나무로 만든 신이기 때문에 딱딱하고, 맨살이 닿으면 벗겨지게 마련. 또 남신은 발에 꼭 맞지 않고 헐거워서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신과 발은 서로 마찰을 일으켜 살가죽이 헤어지기도 한다. 어느 정도 길들여야만 편하다. 여기서 ‘남신’은 ‘나막신’에 해당하며, ‘루’는 ‘하루’, ‘벳겨지다’는 ‘벗겨지다’에 대응한다. 예문 ②는 ‘양발’에 대한 이야기로, ‘양말은 뒤축이 잘 터져.’ 하는 뜻이다. 양말(洋襪)은 ‘서양에서 들어온 버선’이란 말이다. ‘양발’은 잘 헤어지는 부분이 발톱 있는 발가락 부분과 발뒤축이 닿는 뒤축 부분이니 예문 ②은 ‘양말 뒤축이 잘 터진다.’는 말이다. 여기서 ‘양발’은 표준어 ‘양말’에 해당한다. 예문 ③은 예전 짚신을 실을 때 이야기로, 짚신 이야기가 세상살이로까지 번지어 나가고 있다. ‘짚신 신을 땐 신으로 밀어 버리면 뒤축이 아주 아프지. 신뒤축도 뒤축이 얕고 높고 해. 그러면 신뒤축 높은 거 사돈 높은 거 궂다고 해.’ 하는 뜻이다. 곧 짚신 뒤축이 높으면 발뒤축이 벗겨지게 쉬운 것처럼 사돈도 ‘어반당(엇비슷)’해야지 너무 높아서 차이가 나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여기서 ‘초신’은 ‘짚신’, ‘신치기’는 ‘신뒤축’, ‘야프다’는 ‘얕다’, 노프다‘는 ’높다‘에 해당한다.
이 ‘뒤치기’는 ‘두 가닥의 줄을 하나의 줄로 만들 때 쓰는 도구’를 뜻하는 ‘뒤치기’와 동음 관계를 이룬다.
④집줄 어울리젠 허믄 뒤치기가 들어사 허여.(집줄 드리려고 하면 돌물레가 들어야 해.)
예문 ④는 집줄을 만들 때 들을 수 있는 말로, ‘집줄 드리려고 하면 돌물레가 들어야 해.’ 하는 뜻이다. ‘집줄’은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초가지붕을 정(井)자 모양으로 묶는 데 쓰는 줄’로, 짧은 띠인 ‘각단’으로 꼬아 만든다. ‘어울리다’는 표준어 ‘드리다’, ‘뒤치기’는 ‘돌물레’에 해당한다. 대개 ‘뒤치기’는 구멍 난 나무기둥을 땅이나 맷돌 구멍에 박고 뒤에서 돌리게 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