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 막다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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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0-11-29 조회수 : 90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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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막다들다
‘막다들다'는 달리 '막다다'라 하는데, '더 나아갈 수 없도록 앞이 막혀 있다.' 또는 '사정이나 처지가 더 어찌할 수 없이 절박하다.'는 뜻을 지닌다. 표준어 '막다르다'에 해당한다. 표준어 '막다르다'는 그 쓰임이 '막다른' 정도에 제한되어 있는 듯하다. 방언형 '막다다'는 고어 '막다다'에서 비롯되었다.
①중의도 막다든 듸 가믄 을 질 일허불엉 돌아상 물젠 허는 거라.(쥐도 막다른 데 가면 달을 길 잃어버려서 돌아서서 물려고 하는 거야.) ②우리 아방은 아이덜 시험 보듯기 막다들어사 일허는 척헌다게.(우리 남편은 아이들 시험 보듯이 막다라야 일하는 척한다.) ③막은창이 무사 막다든 거 아니라? 도망갈 듸가 엇는 거난게.(막다른골목이 왜 막다른 거 아닌가? 도망갈 데가 없는 거니까.) ④마구장장헹 사도 쇠안틘 막다든 거주.('마구장장해서' 서도 소한테는 막다른 거지.)
예문 ①은 궁지에 몰린 사람을 너무 들볶지 말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로, '쥐도 막다른 데 가면 달을 길 잃어버려서 돌아서서 물려고 하는 거야.' 하는 뜻이다. 그래서 '쥐도 도망갈 구멍을 보고 쫓는다.'는 속담이 생긴 것이다. 여기서 '중의'는 쥐, '을'은 '다'에서 온 어휘로, 표준어 '달을'로 대역된다. '질'은 '길'이며, '일허불다'는 '잃어버리다', '돌아사다'는 '돌아서다'에 대응한다. 예문 ②는 게으름을 피우는 남편을 흉보는 아내의 말로, '우리 남편은 아이들 시험 보듯이 막다라야 일하는 척한다.' 하는 뜻이다. 평상시는 빈둥빈둥 놀기만 하다가 막판에 몰려서야 일하는 척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아방'은 '아버지'의 뜻이나 '남편'의 의미로 쓰인 경우다. 일종의 관용 표현인 셈이다. '보듯기'는 '보듯이' 하는 뜻이다. 예문 ③은 '막은창'에 대한 이야기로, '막다른골목이 왜 막다른 거 아닌가? 도망갈 데가 없는 거니까.' 하는 뜻이다. '막은창'이 곧 '막다른골목'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막은창'은 '막다른골목'(한글학회 ≪우리말큰사전≫의 표제어)에 해당한다. '듸'는 표준어 '데', '엇다'는 표준어 '없다'에 대응한다. 예문 ④ 또한 '막다들다'에 대한 이야기로, '마구장장해서 서도 소한테는 막다른 거지.' 하는 뜻이다. 사람이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게 막아서면 막다른골목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뜻이다. 여기서 '마구장장허다'는 '사람이나 동물이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게 두 팔을 벌려 막아서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대역할 마뜩한 대응 표준어는 없다. '사람이나 동물이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게 두 팔을 벌려 막아서는 일'을 '마구장장'이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