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 축엇이닮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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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02-17 조회수 : 95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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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축엇이닮다
‘축엇이닮다’는 ‘생김새나 성품 따위를 그대로 닮다.’라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빼닮다’에 대응한다. ‘축엇이닮다’는 ‘축엇이+닮다’ 구성으로, ‘축엇이(영락없이)’와 ‘닮다’가 지니는 어휘 의미를 그대로 지닌다. 일상 언어생활에서는 ‘축엇이+( )+닮다’ 구성으로 쓰여, ‘영락없이+( )+닮다’로 대역된다. ‘닮다’가 들어가 있으니 비교의 뜻이 내포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축엇이’는 ‘축읏이’로 나타나기도 하니 ‘축읏이닮다’로 쓰이기도 한다.
①큰아덜은 아방 축엇이닮아수다.(큰아들은 아버지 빼닮았습니다.) ②아이 덕데, 웨하르방 축엇이닮아서(아이 덩치, 외할아버지 빼닮았어.) ③아방 바투리 축엇이닮지 아녀?(아버지 바탕 빼닮지 않니?.)
예문 ①은 아버지와 아들 모습이 빼닮았을 때 그 아버지에 대한 은근한 칭찬의 말로, ‘큰아들은 아버지 빼닮았습니다.’ 하는 뜻이다. 이런 경우는 대개 얼굴 모습은 물론 성질이나 걸음걸이, 심지어 말투까지 닮은 경우가 많다. 그런 아버지와 아들을 견주어 하는 말이 곧 예문 ①로, 아버지를 흐뭇하게 만든다. 예문 ②도 덩치 큰 아이를 보았을 때, 덩치 큰 그 아이의 외할아버지와 비교하여 하는 말로, ‘아이 덩치, 외할아버지 빼닮았어.’ 하는 뜻이다. 여기서 ‘덕데’는 ‘몸의 부피’로, 표준어 ‘덩치’에 대응한다. 예문 ③은 예문 ①과 마찬가지로, 아들과 아버지를 비교했을 때 ‘아버지 바탕 빼닮지 않니?’ 하는 뜻이다. 여기서 ‘바투리’는 ‘타고난 성질이나 체질’을 말하는 것으로, 표준어 ‘바탕’에 대응한다.
예문 ①, ②. ③의 ‘축엇이닮다’는 ‘축엇이+( )+닮다’ 구성으로 바뀌어 쓰이기도 한다. 이때 ‘축엇이’는 ‘영락없이’로 대역된다.
①-1. 큰아덜은 축엇이 아방 닮아수다.(큰아들은 영락없이 아버지 닮았습니다.) ②-1. 아이 덕데, 축엇이 웨하르방 닮아서(아이 덩치, 영락없이 외할아버지 닮았어.) ③-1. 축엇이 아방 바투리 닮지 아녀?(영락없이 아버지 바탕 닮지 않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