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한형진 기자) 2017년 12월 19일(화)

 

제주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주어 문양 디자인이 곧 완성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어 문양은 앞으로 거리 간판 등 공공디자인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시는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제주어 문양개발사업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19일 열었다. 앞서 시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추천받은 제주어 100개 가운데 30개를 추려 문양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내용 ▲제주인의 정신을 내포한 어휘 ▲제주의 자연과 민속관련 어휘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제주어 발굴을 주안점으로 뒀다. 

 

 

제주어 문양은 메인문양 3종, 보조문양 패턴형 5종, 보조문양 단독형 5종까지 모두 13종으로 제작했다.

 

 

밭담과 바다에 둘러싸인 제주를 네모와 동그라미로 형상화했고, 제주를 땅·청정자연·바다는 3가지 도형으로 표현했으며, 제주올레길을 통해 부드러운 느낌의 곡선을 도입했다. 제주어의 중요한 특징인 아래아와 쌍아래 역시 반영됐다. 

 

 

▲ 제주시가 최근 개발한 제주어 문양 디자인.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 제주시가 최근 개발한 제주어 문양 디자인.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 제주시가 최근 개발한 제주어 문양 디자인.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 제주어 문양 디자인을 활용한 가상의 간판.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 제주어 문양 디자인을 간판으로 활용한 가상의 사례.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 제주어 문양 디자인을 활용한 가상의 사례.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 제주어 문양 디자인을 활용한 가상의 사례. 사진=제주시. ⓒ제주의소리

 

느영나영, 혼디모영, 놀멍쉬멍, 오멍가멍, 혼저옵서 등 널리 알려진 제주어와 함께 제주어 속담, 민요뿐만 아니라 돌하르방, 한라산, 오름 등도 디자인에 녹여냈다. 

 

 

이렇게 제작된 문양은 환경디자인분야 16종(간판·벤치·펜스 등), 제품디자인분야 16종(에코백·볼펜·우산 등), 시각디자인 분야 9종(포장지·명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주어 문양은 향후 저작권 등록 후, 일정한 절차를 거쳐 사용하도록 제주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디자인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제주시 문화예술과 064-728-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