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능산길 6-45에 위치한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는 제주 도민들의 제주어 능력 향상과 사라져가는 제주어와 제주 문화 전승을 위하여 '2017 제주어학교'를 운영한다. 
 

강좌는 제주도민과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2017 제주어학교- 제주어 혼(아래아)듸 베와보게마씀'과 '제1회 제주어 구술 강독회- 구술로 톺아보는 제주 사람들의 삶과 언어'로 각각 진행된다.

'제주어 혼(아래아)듸 베와보게마씀'은 제주어 일상 회화를 주제로 15일 오전 10시 한라도서관 지하 강의실에서 개강해 9월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씩 3개월 동안 10개 강좌가 진행된다.

강의는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 비상임연구위원(제주어연구소 이사)과 김미진·김보향(제주대 국어문화원 연구원)씨가 맡는다.
 

'제주어 구술 강독회'는 제주 사람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제주어 구술 생애 자료를 함께 읽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살펴보는 강좌다. 제주 문화의 정수인 제주어뿐만 아니라 구술자의 삶과 경험과 철학도 배울 수 있다. 

강의는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강의실에서 18일부터 9월26일까지 매주 오후 7시부터 3시간씩 진행된다. 김순자씨와 「교양 아줌마」의 저자인 오경임 아동문학가, 시집 「꽃들의 수사」를 펴낸 김영란씨, 웃음치료사 이완국씨가 강사로 나선다. 선착순 40명 모집이며 수강료는 3만원(회원 2만 원)이다. 문의=제주어연구소(722-2203).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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