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연구소 누리집 개설
'영고쳐봅서' 등 정보 제공

"도(아래아)야지는 도야지로 쓰세요"

알 것도, 모를 것도 같은 제주어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가 누리집(홈페이지, http//www.jejueo999.kr)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어는 제주 정신문화의 보고이자 유네스코 소멸위기언어로 각별한 관심이 문됐지만  지원 프로그램 제약 등으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주어연구소 역시 오랜 고민 끝에  '아래 아' 등 적용이 어려운 글자는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는 등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제주어연구소는 누리집에 주 1회 어휘의 의미와 용례 등을 통해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아름다운 제주어'를 연재한다. 월 1회 '이달의 제주어'를 선정해 해당 어휘에 대한 뜻풀이와 쓰임새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이밖에도 제주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묻고 답하기'와 잘못 사용되는 제주어를 찾아 바르게 고쳐 제시하는 '영 고쳐 봅서' 코너도 마련했다.

제주어연구소는 '제주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말입니다'를 신조로 지난해 8월 5일 개설됐다.

강영봉 이사장은 "제주어연구소 누리집은 제주어에 대한 모든 것을 풀어내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소멸 위기의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살리는 방법"이라고 기대했다.

고 미 기자(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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