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황무지나 생땅을 갈아엎어 일구는것을 걍하다라고 하고 이에 해당하는 제주어가 이기다라고 하셨는데 이때 따비는 무슨 말인가요? 기경할 때 사용하는 도구인가요? 또 기경하는 사람을 기경꾼 이라고 한다면 이기(다)는 사람의 제주어는 무엇인가요 이기다는 기경하다에 대응하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기경에 대응하는 말은 이기가 되고 기경꾼은 이기꾼 이기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답변>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표준어: 제주어)

- 기경: 기경

- 일구다: 이기다

- 기경꾼: 기경꾼

-밧 이기는 사름(밭 일구는 사람)

-따비: 따비. '따비'는 생땅을 일구는 도구. 마치 코끼리의 상아처럼 생겼는데, 날이 하나인 것도 있고(웨따비라 함), 둘인 것도 있음(쌍따비라 함).

그러니까 '기경'은 한자어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제주어는 그냥 '기경'입니다. 다만 한자어 '기경'을 우리말로 풀면 '일구다'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제주어가 '이기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기경꾼'은 제주어가 없습니다. '밧 이기는 사람'이라고 해서 '밭 일구는 사람'이라고 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기경'은 '기경'이고, '일구다'는 '이기다'라 짝지어서 생각해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비'는 농기구로, 위에 설명을 참고하십시오.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따비'를 검색해 보시면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국어사전을 찾으셔도 '따비'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