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음 대화에서 ‘서준’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이야기해 보자.

        맛 조수다게: 맛 좋수다게

고등학교 고1 국어교과서에 나온 제주어입니다. 수업준비하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문의드립니다. 아래아 표기도 부탁드립니다.

고쳐지면 해당 출판사에 고쳐달라고 보내야겠습니다.

내일 수업이라서요 죄송합니다만 좀 급히 부탁드려요~~

<답변>

답변은 질문 내용 아래 글꼴을 크게 했습니다. (없는 경우는 그대로)

부연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슨: 표준어 '무슨'에 대응하는 제주어는 '무신, 무슨'입니다. '무승'으로 발음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신' 또는 '무슨'으로 해야 합니다.

2. '할망'은 지칭어입니다. 부를 때는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부름말인 '할머니'로 해야 합니다.

'따뜻하다'에 대응하는 제주어는 '허다'입니다. 물론 '다' 해도 됩니다. '다'는 '허다'로도 발음되기 때문에 '허다'로 하는 게 좋습니다.

또 '들이켜다'에 대응하는 제주어는 '들이싸다, 들이쓰다, 들이씨다'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중 어느 하나를 쓰시면 됩니다. 어미 '-ㅂ써'는 '-ㅂ서'로 표기해야 합니다.

3. '맛 조수다게'는 '맛 좋수다게'로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표준어에서도 '좋다'의 말음 'ㅎ'은 잘 발음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줄임말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간을 밝히어 '좋-'로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의미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러니 어간을 살려서 '좋수다게'로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