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 사람은 아니지만 제주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유튜브 영상을 글로 전사 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단어가 많다 보니 한계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할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바쁘신 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https://youtu.be/6S8hjrvQZzc

예, 어떵 헨들 옵데가?

예, 어떻게 해서들 오셨습니까?

아, 이레 들옵서. 들러왕 커피도...

아, 이리 들어오십시오. 들어와서 커피도...

저, 무사 사진 찍엄시니?

저, 왜 사진 찍고 있니?

ᄑᆞᆯ아 먹을댜, 늙은 할망?

팔아 먹을 거냐, 늙은 할멈?

ᄋᆢ든 ᄋᆢ섯이라, 예. 

여든 여섯이야, 그래요.

늙자(녀)냐, ᄋᆢ든 ᄋᆢ섯 뒈 커.

늙지 않니, 여든 여섯 될 거.

어? 그건 (염색)약 먹었네게.

어? 그건 (염색)약 먹었어.

할망 어떵 뭐 잘못헨에 걸려감신가 ᄒᆞ연.

할멈 어떻게 뭔가 잘못해서 걸려가는가 해서.

ᄉᆞ삼사건에�X엔 나는 걸리는 것이 엇다.

사삼사건에밖엔 나는 걸리는 것이 없다.

우리 집이 갯ᄀᆡᆺ 집이주게.

우리 집이 갯가 집이지.

저 검질 메연, 조 밭에 검질 메연, 어멍 손 심구 현 집드레 가○○○, 가...

저 잡초 뽑고, 저 밭에 잡초 뽑고, 어머니 손 잡고 해서 집으로 가..., 가...

댓이 �瞞耭錚箚�, 사름들이.

댓 명이 앉아 있더라, 사람들이.

갯ᄀᆡᆺ 집이 곱앗다근 �蔓� 건디, 집이.

갯가 집에 숨었다가 앉은 건데, 집에.

게난 가슴사 탈(큭)헷네게.

그러니까 가슴이야 덜컥했어.

그땐 ᄉᆞ삼이 막 기냥 하르방 할망 다 죽일 때네게.

그땐 사삼이 막 그냥 할아범 할멈 다 죽일 때야.

겡 곱안 �瞞� 아이 떠나는 거라이.

그렇게 숨어 앉아 안 떠나는 거야.

게난 순경은 ○○○ 자락자락 들어 오○○냐게.

그러니 순경은 ... 자박자박 들어 오...니.

난이딴에 "아이고, 순경 와ᇝ수다." 영 ᄒᆞ난,

내 딴에는 "아이고, 순경 오고 있습니다." 이러니까,

경, 나이 요 소도리 허는 거, 그디서 봐 나 부난게, 소도... 연락병이엔.

그렇게, 나 요 소문내기 하는 거, 거기서 봐 놓아 버리니까, 소무..., 연락병이라고.

톡 심어젼 차에 톡 시꺼젼이,

턱 잡히고 차에 턱 실려서,

어들 가는 거라는... 함덕 조두소에 가는 거라.

어딜 가는 거라는... 함덕 교도소에 가는 거야.

이북 순경들이 막 그냥 그레 꽉 차고 ᄒᆞᆫ 딜 그디 심언 가난,

이북 순경들이 막 그냥 그렇게 꽉 차고 한 델 거기 잡아 가니,

총부리로 그자 여기.

총부리로 그냥 여기.

이디 기냥 총부릴 바락 박으난이 걷질 못 헤 ᄆᆞ싹 들어�瞞�.

여기 그냥 총부릴 팍 박으니 걷질 못 해 털썩 들어앉아.

"이거 ○○○ ○○○○○○ ○○ 죽여 불주" 이렇게 순경이 경 ᄀᆞᆯ르더라게.

"이거 ○○○ ○○○○○○ ○○ 죽여 버리지" 이렇게 순경이 그렇게 말하더라.

거어 심어간 사름들은 그냥 저편 ○○서

거기 잡아간 사람들은 그냥 저편 ○○에서

매 소리가 바로 그냥이,

매 소리가 바로 그냥,

아이유야야, 우리 낭구 치는 소리주, 사름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

아이고야, 우리 나무 패는 소리지, 사람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야.

게난 그 사름들 막 쇠소리를 ᄒᆞ연 경 맞더라게.

그러니 그 사람들 막 소 울음소리를 하고 그렇게 맞더라.

그걸 보고 눈이 까졍 살아져냐, 아이유야야.

그걸 보고 눈이 뒤집어져 살 수 있더냐, 아이고야.

산에 간 고셍은 고

셍대로 허구이, 에유.

산에 가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에휴.

우리 집 불도 안 켱에, 옷도 걷어 베 낫에.

우리 집 불도 안 켜서, 옷도 걷어 베어 놨어.

○○○ ○○ ○○○○ 들어갈 데가 엇거든게.

... 들어갈 데가 없거든.

뭐 제주도 아니야.

뭐 제주도 아니야.

겨난 저, 곱앙은 사는 게 산에 강 곱은 거라.

그러니 저, 숨어서 사는 게 산에 가서 숨는 거야.

○ ○○○ ○○○○, 밥, ᄊᆞᆯ도 엇언이, 에이유.

..., 밥, 쌀도 없으니까, 에휴.

하르방들 강 어떵 헨 강으네 여, 뭐, 저,

할아버지들 가서 어떻게 해 가서 여기, 뭐, 저,

○○○ 죽도 ᄒᆞᆫ직 쑤언 주구, 밥도 ᄒᆞ고 헤 주구 일케 살앗에.

...죽도 한 그릇 쑤어 주고, 밥도 하고 해 주고 이렇게 살았어.

누게가 ᄊᆞᆯ 갖다 주느니?

누가 쌀 갖다 주냐?

폭도옌 ᄊᆞᆯ 주느냐? 안 줘.

폭도라고 쌀 주냐? 안 줘.

게난, 저, 옷도 엇이, 에이구야야, 걸밧이엇지.

그러니, 저, 옷도 없이, 아이고야, 자갈밭이었지.

인제, 나영 친구가 나보담 살 ᄒᆞ나 우이예게. 저, 성이...

이제, 나랑 친구가 나보다 나이 하나 위야. 저, 성이...

나 학게 안 헤 부난, 그 분도 "학게 안 헤우꽈" ᄒᆞ난이 ᄀᆞᇀ이 벗 헤멍,

나 학교 안 다녀 버리니, 그 분도 "학교 안 다닙니까" 하니까 같이 친구 하며,

그, 산에 간 우리 싯다 놘 보난이 직어 붓어라게.

그, 산에 가서 우리 있다 놓고 보니까 죽어 버렸더라.

"막 곱주게" 헤여난이, 아메 그,

"정말 곱지" 했었으니까, 아무래도 그,

순경이, 서북 청년덜,

순경이, 서북 청년들,

(겁탈)허젠 ᄒᆞ난게, 아니 ᄒᆞ○ ○○게, 쏸 직여 불어.

(겁탈)하려고 하니까, 안 하○ ○○. 쏘아 죽여 버려.

제주 처녀들 기레 죽은 사름이 천지 많지, 겡 쏘아 부난.

제주 처녀들 그렇게 죽은 사람이 천지 많지, 그렇게 쏘아 버리니.

넘어가 가민 "저 새끼들 죽여불쥐, 무사 살려시니".

넘어가 가면 "저 새끼들 죽여버리지, 왜 살렸냐".

"이 폭도 새끼, 폭도 새끼."

"이 폭도 새끼, 폭도 새끼."

그 말이 어떵사 가심이 아픈디, 에유.

그 말이 어찌나 가슴이 아픈지, 에휴.

게도 그 사름들이, 경 ᄀᆞᆯ은 사람은 우리만이 못 산다.

그래도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 사람은 우리만큼 못 산다.

이젠 살아가난 ᄀᆞᇀ쥐.

이젠 살아가니까 같지.

그 사름 아기들이나 나나이 ᄀᆞᇀ애.

그 사람 아기들이나 나나 같아.

시국을 못 만난 건 누겔 원헐 필요도 엇는 거고, 시국을 못 만난 걸.

시국을 못 만난 건 누굴 원망할 필요도 없는 거고, 시국을 못 만난 걸.

물질은 일흔 ᄋᆢ섯꺼지.

물질은 일흔 여섯까지.

일 안 형 아기들 공부시키어지느냐?

일 안 해거 아기들 공부시킬 수 있냐?

일 헤사 공부시키주.

일 해야 공부시키지.

겡 물징허멍 허연 아기...

그렇게 물질하며 해서 아기...

아들 세 개에 ᄄᆞᆯ 세 개 나난이,

아들 셋에 딸 셋 낳으니,

게난, ᄄᆞᆯ덜아 늬네도 가멘이, 악ᄎᆞᆨᄀᆞᇀ이 살멘이 살아진다, 악ᄎᆞᆨᄀᆞᇀ이.

그러니, 딸들아 너희도 가면, 악착같이 살면 살 수 있다, 악착같이.

하르방이 무시거 헤도이, 허어, 통장을 나 손에 심어 보질 ○○

할아범이 뭐 해도, 하아, 통장을 내 손에 쥐어 보질 ○○.

하르방신디 톡 �쒼�.

할아범한테 턱 맡겨.

십 원을 벌어도 하르방, 백 원을 벌어도 하르방, 그저 물질허멍 벌고, 그저 밭질 농시헤도 그냥 하르방한티 톡 �쓩�.

십 원을 벌어도 할아범, 백 원을 벌어도 할아범, 그냥 물질하며 벌고, 그냥 밭질 농사해도 그냥 할아범한테 턱 맡겨.

어? 무사? 무사? 하르(방) 불쌍ᄒᆞᆫ게.

어? 왜? 왜? 할아범 불쌍해. 

야, 군인 강이 차비엔 할 땐, 우리 시어머니, 하르방한티 돈 못 벌민이,

야, 군인 가서, 차비라고 할 땐, 우리 시어머니, 할아범한테 돈 못 벌면,

"느네 각시한티 돈 헤 가라."

"너희 각시한테 돈 얻어 가라"

야야, 밭데 강 물질허멍 돈 벌엉 하르방 차비 헨에 보내 낫이이.

얘야, 밭에 가 물질하며 돈 벌어 할아범 차비 해서 보냈었어.

하하, 나가? 쪼끔.

하하, 내가? 쪼끔.

난 뺨 ᄒᆞᆫ 번 안 맞안, 난 살앗저.

난 뺨 한 번 안 맞고, 난 살았다.

경 헨 살앗이.

그렇게 해서 살았어.

이제 셍각ᄒᆞ좀 잘못헷주.

이제 생각하니 좀 잘못했지.

나, 그거이 돈 반일랑 하르방 주곡이, 반일랑 나 ᄒᆞ○○.

나, 그거 돈 반일랑 할아범 주고, 반일랑 나 하○○.

나가 글을 몰라 부난, 나 글 몰라 부난이.

내가 글을 몰라 버리니, 나 글 몰라 버리니.

난 저거 ○○ 아이들 막 웃, 웃(은)다.

난 저거 ○○ 아이들 막 웃는다.

너네게, ᄉᆞ삼에서, 무시거ᄒᆞᆫ 거 들으러 온 ○ 알앗주, 나 저게 옛날 고거들 다 풀언 가네, ○○○○○○○게.

너희, 사삼에서, 무슨 거 들으러 온 ○ 알았지, 나 저기에 옛날 고거들 다 풀어 가네, ○○○○○○○.

에이그 야이, 아들.

에이그 얘, 아이들.

무신 나쁜 얘기, 살아 온 역ᄉᆞ 고셍ᄒᆞᆫ 역ᄉᆞ쥐. 에이그, 고셍ᄒᆞᆫ 역ᄉᆞ쥐, 에이유야야.

무슨 나쁜 얘기, 살아 온 역사 고생한 역사지. 아이구, 고생한 역사지, 아이고야.

어디 ᄒᆞ연이 폭도옌 말도 ᄀᆞᆫ다. 부끄로와.

어디 해서 폭도하고 말도 못 한다. 부끄러워.

그 말을 무신 말이라○○○ 자랑 ᄒᆞ느니?

그 말을 무슨 말이라○○○ 자랑하냐?

오늘은 오난, 졸졸졸졸 ᄀᆞᆯ아졈저게. 아님, 나.

오늘은 오니까, 졸졸졸졸 말하게 된다. 아님, 나.

나 폭도주게.

나 폭도지.

산에 강 곱안 살아 부난 폭도주.

산에 가서 숨아 살아 버리니 폭도지.

나 이름 적어갈 것가?

내 이름 적어갈 거냐?

나 주라.

나 줘라.

이이이이, 나이, 저, 사진 찍은 아이.

이이이이, 나이, 저, 사진 찍은 아이.

서른 둘? 서른, 에이유야.

서른 둘? 서른, 아이고야.

난 서른에 아기 셋, 다섯 개 낳앗다.

난 서른에 아기 셋, 다섯 낳았다.

아긴 키워 보난 ᄀᆞᇀ○○○.

아긴 키워 보니 같○○○.

놈들은이 아덜덜 구별헤도 난 ᄀᆞᇀ○○○. 아들들, ᄄᆞᆯ...

남들은 아들들 구별해도 난 ᄀᆞᇀ○○○. 아들들, 딸...

젊은 사람은 ○○○에 곱딱허고, 난 늙으난 입가가 주굴주굴주굴주굴.

젊은 사람은 ○○○에 곱고, 난 늙으니 입가가 주글주글주글주글.

<답변>

연구소 입장에서는 이런 유의 질의에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 해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여러 번 들으시고, 앞뒤 문맥을 생각해 보시면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녹화나 녹음하지 않은 내용은 전사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에 반복해서 여러 번 듣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