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를 데우다 할 때 데우다를 제주어로 어떻게 나타내나요?

<답변>

'꼬치 데우다'로 볼 때 '데우다'는 '식은 것이나 찬 것을 따뜻하게 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제주어 또한 '데우다' 또는 '뎁다'입니다. 특히 '데우다'는 15세기 훈민정음을 만든 이후 계속해서 써 오는 어휘입니다. 

'꼬치'라면 '울리다'라고 합니다. '한번 익혔던 음식을 먹기 전에 다시 불기운을 약하게 가하다.' 하는 뜻입니다. 이에 대응하는 표준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식은 게 '밥이나 떡'이라고 하면 '도치다'라 합니다. '도치다'는 '도로 찌다' 하는 의미로, '찬밥이나  떡  따위를 도로 익히거나 데우다'는 뜻입니다. 이 또한 대응 표준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바닷고기인 경우는 '췌우다'를 씁니다. '췌우다'는 불에 구웠던 바닷고기 따위를 먹기 바로 전에 약한 불로 다시 굽다'라는 뜻입니다. 이에 대응하는 표준어도 없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좋습니다.

- 데우다: 국 따위. 데우다.

- 울리다: 산적 따위. 익혔던 음식을 먹기 전에 다시 불기운을 약하게 가하다.

- 도치다: 밥, 떡 따위. 도로 익히거나 데우다.

- 췌우다: 바닷소기. 구웠던 바닷고기 따위를 먹기 바로 전에 다시 약한 불로 굽다. 

포털사이트에서 국립국어원에서 서비스되는 <표준국어대사전>이나 <한국어대사전>(다음,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을 검색하시어 '즐겨찾기'에 넣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 좋습니다. 묵직한 국어사전 하나를 곁에 두고 있는 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