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와 같이 긴 글고 제주어로 바꿔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지나온 삶이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나의 삶이 문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감사하게도 천혜의 자연이 아름다운 서귀포에 태어나

자연을 벗 삼아, 자연이 주는 선물로 살아갔을 뿐입니다.

물허벅을 지고 바닷가까지 걸어가 용천수를 길어오고 세수했던 물에 걸레 빨고 그 물을 다시 우영팥에 뿌려주었습니다. 돼지우리를 깊게 파 짚을 집어넣어 일년 내내 곰삭한 돋거름을 뿌려 소를 앞세워 맨발로 밟아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어렵게 지은 농경지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땅에서 다시 돌들을 주워 맞대고 쌓아 밭담을 만들었습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농사일에 지칠 때면 마을 입구 커다란 나무 폭낭 아래 앉아 쉬었습니다. 아직도 그 아래 서면, 삼삼오오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마을의 대소사를 나누던 어른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합니다.

나를 포함한 이곳 사람들의 삶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연과 삶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자연 안에 내 일상이 녹아있고, 자연 없는 나의 삶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공존하는 자연 안에 속한 채로 우리 삶의 현장을 심어 생명력을 느끼며 살아갔습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그리했을 뿐인 삶 안에서 가치를 발견해주고 그 삶의 방식을 문화라고 일컬어주니 지나온 시간들이 그리 초라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손주들을 위해 남겨주어야 할 자산이라며 ‘노지문화’라 불러주니 지금의 문화도시 서귀포가 반갑습니다. 문화도시 서귀포가 이와 같은 미션과 가치에 힘입어 크고 작은 사업들을 꾸준히 오랫동안 해주길 바랍니다.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마을 이장님부터, 지역 청년들, 마을에서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분들까지. 수눌음이 깃든 정신으로 지역의 새로운 앞날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답변>

이런 경우는 주요한 단어만 제주어로 바꾸는 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