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제주로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사히 피해없이 지나가기를 바람니다.

왁왁헌 밤을 죽을락 살락 헤쓰멍
질덜이 돌려온 디는 아척이엇다
게메용허게 볽아오는 또 달른 세벡
돌아보난 능선 호나 능선 둘구짝도 안 허곡 잘도 험헌 질덜

란 문장의뜻을 몰라 질문합니다.

<답변>

중복되거나 표기가 이상한 것, 표준어와 같은 형태를 제외한 어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어휘들을 연결해 보시면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첫 행을 표준어로 옮기면, "캄캄한 밤을 죽을락 살락 헤집으며"가 됩니다. 다른 행도 그렇게 어미를 살려 쓰면 됩니다.(#표는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부분을 표시한 겁니다. 

왁왁허다: 캄캄하다

헤쓰다: 헤집다

질덜: 길들

리다: 달리다

디: 데

아척: 아침

게미용허다: 어슴푸레하다

아오다: 밝아오다

달른: 다른

세벽: 새벽

나: 하나

둘#구짝도: 둘# 곧지도

안허고: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