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멍 고르멍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자 하는데요. 의미는 '듣고 말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고자 하는데...

'들으멍 ᄀᆞᆯ으멍'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반드시 그렇게 써야하는지에 대해 문의합니다.

읽고 보기엔 드르멍 고르멍이 좋은데 제주 표준어로 하면 '들으멍 ᄀᆞᆯ으멍'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들으멍, 으멍'이라고 써야 합니다.

'듣다[聞]'가 문장에서 쓰일 때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들어, 들으니, 듣는' 등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주어 '듣다'도 표준어와 동일하게 '들으난, 들으멍, 듣지' 등으로 활용합니다. 그러니 '들으멍'으로 써야 합니다. 물론 발음은 [드르멍]이 됩니다. 

'다'도 '듣다'와 마찬가지로 '으난, 으멍, 안, 지' 등으로 활용합니다.

결국 '듣다, 다'는 모음 어미 앞에서 'ㄷ'이 'ㄹ'로 변화하는 'ㄷ변칙 용언'이기 때문에 'ㄷ'이 변한 'ㄹ'은 'ㄷ' 받침 자리에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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