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 좀 줍써, 기다립써' 이때 '써'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위 표현에서 '써'가 맞는지 '서'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1. '-ㅂ서'는 하나의 어미로, '-서'가 따로 분석되지 않습니다. 표준어 '-ㅂ시오' 해당하므로, 손윗사람에게 정중하게 하는 명령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2. 표기는 '-ㅂ서'로 하지만 그 발음은 [-ㅂ써]가 됩니다.

  우리말에 'ㄱ, ㅂ' 등 뒤에 'ㄱ, ㄷ, ㅂ, ㅈ' 등이 이어지면 'ㄱ, ㅂ' 영향으로 'ㄱ,ㄷ, ㅂ, ㅈ'은 각각 'ㄲ, ㄸ, ㅃ, ㅉ'로 발음됩니다. 이런 조건이면 반드시 적용됩니다. 그러니 발음대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갑자기'라고 쓰지만 그 발음 [갑짜기]로 발음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갑짜기'라고 표기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