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미세만지에 건강유의하세요. 좀 긴문장의 대략적인 뜻을 알고자 여쭤봅니다 . 우녁칩 말젯오라방은양 날 바리민 벵삭이 웃이멍 더 곱도글락허여졋젱 웃주와도주곡양, 뒤티서 놈덜신디 개작거리지도 안허곡 쪼난것에 토다지지도 안헙네께. 경 잘도 펜안헌 사름이난양 난 입에 돌아졍 '우녁칩 말젯오라방'을 골아집네다. 게고 지레광 덕대도 마직허여마씀. 솔째기 곧는 말이난 놈덜신딘 좀좀헙서예~

<답변>

대충 직역하면 그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윗집 셋째 오라버니는요 날 보면 빙그레 웃으며 더 곱다랗다고 추기어주고, 뒤에서 남한테 깨죽거리지도 않고 조(調) 난 거에 까다롭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잘도 편안한 사람이니 난 입에 달아서 '윗집 셋째 오라버니'를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키와 덩치도 적당하지요. 살짝 하는 말이니 남한테는 잠잠하십시오."

특히 다음 몇 어휘는 뜻과 표기에 주의하십시오.

- 웃주다: 상대의 비위를 맞추며 잘 대하다.

-게작거리다: 1. 깨죽거리다-음식을 몹시 먹기 싫은 듯이 자꾸 되씹다.

                    2. 깨죽거리다-불평을 자꾸 중얼거리다.

               위 예문에서는 2의 뜻입니다.

-쪼: 조(調)-모양이나 태도 따위를 이르는 말

-다지다: 까다롭다

-다: 말하다. 활용은 '으난,  안', '곡, 지'처럼 어간이 변합니다.

-허다: 잠잠하다